또 반복되는 용인 물류창고 화재 대참사

말세 이야기|2020. 7. 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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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군 입니다.


3개월 전 경기도 이천의 물류창고에 화재가 발생하여 많은 인명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오늘, 경기도 용인의 물류창고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여 노동자 5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현재 부상자는 8명이고, 이 중 1명은 위독한 상태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29분 119에 화재 신고가 접수되었고, 화재의 규모가 크다보니 인근 시도의 소방력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될 정도였습니다.


< 출처 - MBC 뉴스 캡쳐 >



현장에서 탈출한 목격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일었고, 순식간에 불길과 연기가 솟구쳐올랐다고 합니다.

'펑'하는 소리는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수차례 반복되었다고 합니다.


< 출처 - MBC 뉴스 캡쳐 >



소방당국은 지하 4층 창고 내부에서 불길이 시작된것으로 보고, 경찰과 국과수와 함께 정밀감식을 벌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불이난 물류창고는 지하 5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이라고 합니다.

지하 5층은 기계실, 지하 1~4층은 오뚜기 물류서비스, 지상 1층은 다른 업체가 사용하고, 2~5층은 비어있는 공실이라고 합니다.

숨진 노동자 5명은 지하 4층에서 발견되었는데 화재가 발생하면서 정전이 되어 지상 1층으로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출처 - MBC 뉴스 캡쳐 >



목격자 말로는 지하 4층에 있는 화물차에서 '펑'소리가 나면서 불길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CCTV를 확인한 결과 냉동탑차 옆 창고안에서 폭발이 난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사이렌 소리와 스프링쿨러등은 작동하였지만 불길과 연기가 워낙 강하다보니 화재를 막는데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것으로 보입니다.


< 출처 - MBC 뉴스 캡쳐 >



불이 난지 12시간 이상이 지났지만 아직 건물 내부에는 유독가스가 차있어 화재감식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합니다.

건물 내부에는 이러한 가스등을 배출할 수 있는 배연시스템이 있지만 이또한 발생하는 연기를 빼내는데 역부족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소방당국과 국과수에서는 건물 내 유독가스가 전부 배출되면 화재원인에 대한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 출처 - MBC 뉴스 캡쳐 >


 

물류창고에서 특히 냉동창고는 외부의 열을 차단하기 위해 우레탄 폼을 단열재로 사용하는데 이번 용인 물류창고 화재는 건물 외벽 샌드위치패널에는 불이 잘 붙지 않는 단열재 소재를 사용하였지만 지하 냉동창고벽은 단열성을 높이기 위해 우레탄 폼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우레탄 폼은 화재발생시 불이 쉽게 옮겨붙고, 번지는 확산속도도 빠르며, 심각한 유독가스가 함께 발생되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엄청나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됩니다.

정부는 2022년부터 창고샌드위치패널 단열재로 불이 잘 붙지 않는 준불연성 재질을 사용하도록 의무화 하였다고 합니다.


이번 용인 물류창고 화재 대참사는 이천 물류창고 화재와는 다르게 용접같은 작업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어떠한 이유로 냉동탑차 또는 그 주변의 냉동고 창고에서 화재 및 폭발이 발생했는지 소방당국의 빠른 감식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사고로 인해 안타까운 목숨을 잃은 노동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되지 않기를..


2020/04/29 - [말세 이야기] -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화재 - 사망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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