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도물 깔따구 유충 부평에 이어 강화도까지 확산

말세 이야기|2020. 7. 1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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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 군입니다.


작년에 인천에서 수도물에 녹물이 나온 사건 기억하실겁니다.

수돗물에서 씨뻘건 녹물이 나오는 바람에 식수는 물론 씻거나 음식요리도 못하는 아주 불편한 일이 장시간 지속되어 많은 인천시민들이 고통을 겪는 사건이었는데요.

이제는 괜찮아진것 같다싶더니만 이번에는 '깔따구' 유충이 나오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쩌다 나온것도 아니고 여러지역에서 발생되고 있으며, 점차 발생지역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깔따구는 무엇이며, 유충이 어떻게 수돗물을 통해 나온것인지 뉴스보도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13일 월요일. 인천의 서구 일대 수도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었다는 뉴스보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루사이 인천 서구뿐아니라 부평과 강화도에서도 깔따구 수도물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는 정수장 주변에 깔따구들이 집단으로 서식을 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깔따구가 올해만 그런것도 아니고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벌레가 깔따구인데...

왜 이런 일이 발생되었을까요?


< 출처 - MBC 뉴스 캡쳐 >



깔따구 란?

몸길이 약 11mm 정도의 작은 벌레로, 성충은 아주 작은 모기처럼 생겨 모기와 혼동하기 쉽습니다.

몸과 다리가 가늘고 길며, 머리는 작고 황갈색입니다.

날개는 투명하고, 황색을 띠며 다리는 암갈색에서 시작하여 황갈색으로 이어지며, 끝으로 갈수록 짙어집니다. 등면에는 검은색 겹눈과 촉각이 있고, 수컷은 촉각이 12마디인데 제 1마디는 크고, 원반모양이나 나머지 마디는 전체적인 모양이 채찍처럼 생겼으며, 각 마디마다 긴 깃털모양의 털이 뻑뻑하게 자랍니다. 제 2~11마디는 각각 매우 짧은 고리모양이고, 제12마디는 상당히 깁니다. 암컷은 촉각이 6마디이고, 연한색이며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른 봄부터 나타나고 흔히 황혼녁에 무리를 지어 다닙니다. 유충은 작은 구더기 모양으로 몸색은 녹색, 흰색, 붉은색으로 다양하고, 진흙이나 연못 등의 물속 또는 썩은 식물체에서 살면서 유기물을 섭취하는 동시에 곤충과 물고기의 중요한 먹이가 됩니다. 성충은 모기와 유사하나 입이 완전히 퇴화되어 사람을 물지는 않으나, 한번에 대량 번식하여 성가시고 미관에 좋지 않으며,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깔따구는 지역의 환경조건이나 오염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동물의 하나로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6ppm 이상 되는 4급수에서 서식하는 생물입니다.

한국, 일본, 유럽, 북아메리카 등지에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 출처 : NAVER 지식백과 -



한마디로 모기와 비슷하게 생기고, 탄천 같은 강가 근처를 돌아다닐때 회오리처럼 무리지어 운동하는 사람의 입에 단백질을 보충해주는 그런 녀석들 입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이러한 깔따구들은 항상 강가나 탄천에서 많이 보았던 벌레들인데 이 깔따구의 유충이 어떻게 수도물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오게 된 것일까요?

인천은 녹물 사건이 발생하고 많은 집에서 주방수도 및 샤워기에 정수필터를 설치하여 사용하는 가정이 많은데 샤워정수필터에 무언가 꿈틀대는 것이 보인 것입니다.

녹물도 짜쯩나는데 이제는 벌레까지..

인천시는 이 벌레는 '깔따구' 유충으로 국내에 알려진 깔따구류에는 유해하다고 확인된 바 없다면서 신고가 접수된 지역의 3만 6천여 세대에 수도물을 직접 마시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음...이게 말인지..


< 출처 - MBC 뉴스 캡쳐 >



7월 13일 정오에 23건인 깔따구 유충 신고가 하루만에 101건으로 4배가 넘게 증가하였습니다.

인천 서구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부평과 강화도까지 깔따구 수도물이 확산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 출처 - MBC 뉴스 캡쳐 >



정수장과 정수장이 연결된 배수지 2곳에서도 깔따구 유충이 추가로 발견되어 수도물을 타고 광범위하게 퍼진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는 덮개가 열린 정수장에 깔따구가 들어와서 알을 낳은것이 원인이지 않을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 출처 - MBC 뉴스 캡쳐 >



환경부는 현장조사를 통해 정수장 주변에 깔따구 성충 서식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합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정수처리과정에서 염소를 투입하고 있어 곤충이 소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일부 개체가 수용가(가정집)에까지 수도관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라고 브리핑 하였습니다.


< 출처 - MBC 뉴스 캡쳐 >



이렇게 인천시에서는 염소를 추가로 투입했다고 하지만 당장 큰 효과를 보기에는 미지수 입니다.

인천시의 염소 소독에 대해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염소 소독은 미생물 제거용이지, 염소 소독으로 공충 유충 제거할 정도가 되면 그것은 독약이다.'라고 말했습니다.


< 출처 - MBC 뉴스 캡쳐 >



인천시는 정수장에서 수도물을 정수하는데 사용하는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유충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문제가 된 활성탄을 이용한 여과도 중지했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활성탄에서 발견한 유충과 가정에서 나온 유충의 DNA 일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정수장 안에 있는 물을 완전히 다 빼내고 안에 들어가 세척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작업을 완료하기까지는 최소 일주일이 걸리기 때문에 인천의 여러지역에서는 수도물에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는 일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출처 - MBC 뉴스 캡쳐 >



코로나19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요즘같은 시기에 집에서 씻지도 마시지도 요리를 하기도 어려운 상태라니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합니다.

더운 여름에는 물을 많이 섭취하고, 자주 씻어야 하는데 인천시는 수도물을 직접 마시는 것을 자제해달라, 해당 유충은 해가 없다라는 식으로 변명하기 바쁜 것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사과의 말이나 재발방지 등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 인천시의 현실인가 싶습니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녹물에 이어 유충까지 발생되는 사건을 겪으시고 이사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듯 싶습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집값이 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솟는 시기에 이사도 힘들고, 코로나19로 또 힘들고...이중삼중으로 많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네요.


하루빨리 이 사태가 해결되고, 사건의 원인과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 그리고 관련 책임자의 사과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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