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슴살이 시키고 해고당했다고 폭로한 매니저의 원로배우는 이순재

안녕하세요.

'H'군입니다.

어제 SBS 뉴스에서 자신을 머슴살이 시키고 해고시켰다며 폭로한 어느 매니저의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그 매니저가 맡은 배우는 원로배우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오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그 원로배우가 '이순재'씨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어떤 머슴살이를 했는지 어떠한 이유에서 이러한 내용들이 나왔는지 알아보겠습니다.

2020년 6월 29일 월요일.

SBS 8시 뉴스에서는 자신을 머슴처럼 일을 시키고, 두달만에 해고를 하였다면서 원로배우 A씨에 대해 폭로를 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폭로한 전 매니저 김씨는 근무한 두달 동안 주평균 55시간을 추가수당없이 근무하고, 쓰레기 분리수거, 생수통 운반, 신발 수선 등 매니저로서의 일이 아닌 배우의 가족 집안 허드렛일을 하면서 머슴살이를 했다고 합니다.

김씨는 주말을 포함해서 휴무는 단 5일이었고, 월급은 기본급 180만원이 전부라면서 4대 보험 미가입 문제와 근로계약서가 작성되지 않았다는 것을 이순재 씨에게 직접 호소했으나 들어주지 않았고, 이 일로 일한지 두달만에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출처 : SBS 뉴스 캡쳐 >

SBS 보도가 나간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원로 배우 A씨가 누군인지 궁금하였는데 오늘 30일 이순재 씨가 전화통화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고 합니다.

이순재 씨는 전 매니저 김씨가 말한 내용에 대해 매니저 채용과  해고는 자신과 아무런 법적 관련이 없으며, 김씨가 해고되었을때 도의적으로 100만원을 건넸다고 하였습니다.

이순재 씨는 '아내가 힘든게 있으면 부탁하고 그랬던것 같다. 무슨 일이 있을때 약속 시간에 늦지 말라고 지적을 했는데 그런게 겹쳤던 모양이다. 나는 한번도 사람 잘라본적 없고, 막말한 적도 없다. 보험문제 관련 얘기를 했을때는 네 권리인데 왜 얘기 안하고 들어왔느냐, 문제 생기면 얘기하라고 했다. 그리고 사적인 일을 시킨것은 잘못된 부분이니 인정하고 사과하겠지만 SBS에서 보도된 내용은 과장되고 편파된 보도'라고 하면서 지난 60여년간 배우로 활동하면서 연예계 모범이 되고 배우로서 훌륭한 길을 걸어온 것에 대해 명예가 크게 손상되었다며 엄정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기사가 나오면서 전 매니저의 그 전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에게서 아래와 같은 글이 올라왔습니다.

누구의 말이 맞는지 또는 부풀려 와전되었는지는 곧 밝혀지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80이 넘은 어르신집에 생수가 배송왔거나 쓰레기가 있다면 이런것을 어르신이 치우게 하는 것보다는 젊은 매니저가 챙겨주는 것이 도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부탁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명령하듯이 '이거 치워라', '저거해라' 라는 식으로 말을 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습니다.

특히나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더더욱 그렇지요.

이순재 씨도 통화로 '요즘같은 세상 매니저 머슴살이?' 라고 하시는 것을 보면 조금 내용이 과장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전 매니저 김씨가 중앙노동위원회에 제소를 한 상태인데 이순재 씨는 이 결론을 보고 조치할건 하겠다고 합니다.

이순재 씨는 7월 2일에 기자회견을 열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부풀려진 부분에 대해서 밝히겠다'며 7월 2일 목요일에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전지적참견시점' 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연예인과 매니저의 돈독한 사이를 보여주는데 그런 프로그램에서는 매니저가 가족 이상으로 자신이 맡은 연예인에게 봉사하는 모습들이 그려져 짠한 느낌을 받을때가 많습니다.

연예인과 매니저 서로의 관계가 항상 '전지적참견시점'처럼 아름답게 그려질 수는 없겠지만 이순재 씨와 전 매니저 사이의 불편한 관계는 조속히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