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못할까봐 소방서에 요소수 3통 기부한 시민

디젤 차량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정화시키기 위해

선택적 촉매 감소기술에 사용되는 '요소수'

 

이 '요소수'가 요즘 품귀현상을 일으켜 돈이 있어도

구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요소수의 가격은 최근 열배가량 높아졌는데

요소수가 꼭 필요한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하여 돈만 가로채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중고사기도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이들을 위해 자신의 요소수를 기부하는

분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하였답니다.

 

 

 

어제 5일 늦은 10시 무렵 인천시 송도.

어떤 한 남성으로 보이는 사람이 신송119안전센터 앞에 차를 세우고,

무언가를 119안전센터 출입문에 놓더니, 홀연히 차를 타고 사라집니다.

 

< 출처 - SBS 뉴스 >

 

 

쓰레기? 폭탄물? 의심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119센터 직원이 확인해보니 요소수 10리터짜리 3통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 출처 - SBS 뉴스 >

 

 

요소수 3통 이외에는 편지나 메모같은 어떠한 것도 남겨져 있지 않았는데,

소방서 측에서는 요즘 요소수 품귀현상에 긴급한 소방차 출동에 사용하기 위해

기부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출처 - SBS 뉴스 >

 

 

소방당국은 현재 몇개월치의 요소수를 확보하고 있기에 

당장 급한 것은 아닌 상황이지만 요소수 품귀현상이 장기화되면

긴급출동에 지장이 생길 수 있기도 합니다.

 

어제는 소방서에 불질러 버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기도 했는데,

세상에 꼭 나쁜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하루 빨리 요소수 대란이 해결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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