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 깨물지 마세요.

2020 도쿄올림픽이 한창인 요즘!

금, 은, 동메달이 하나씩 나오면서 메달리스트들은 

하나의 세레모니처럼 '메달 깨물기'를 하며 사진을 찍습니다.

하지만 지난 26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는

이러한 메달 깨무는 행위를 가급적 하지 말 것을 조언하였다고 합니다.

 

 

 

▶ 메달을 왜 깨물까?

4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올림픽.

그렇다보니 일생을 살면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기껏해야 4~6회정도 밖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선수들은 메달을 따는 순간 일생에 한번이라도 해보고 싶었던

'메달 깨물기'로 인증샷을 남기게 되는데요.

축구같은 경기 종목에서는 골을 넣으면 여러 멋진 세레모니를 할 수 있지만,

메달 수여식에서는 딱히 멋진 세레모니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사진기자들이 금메달리스트들에게 '메달깨물기' 동작을 요구한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관행같은 것이 되었다는 추측이 있습니다.

 

▶ 메달의 비밀

하지만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금메달이 순금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행위를 하지 말라고 조언하였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공식홈페이지에 '메달의 비밀'이라는

공개하였는데, 내용은 메달을 폐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부속품들을

재활용하여 만들었다는 내용입니다.

 

▶ 2020 메달 프로젝트

일본은 친환경 올림픽을 상징하기 위해 '2020 메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국민 전자기기 기부 캠페인을 하였는데요.

이 캠페인으로 휴대전화 621만대 등 약 7만 9천톤의 가전제품이 모였고,

이 가전제품에서 금 32kg, 은 3.5톤, 구리 2.2톤을 추출하여 총 5천개의 메달을 만들어 냈습니다.

 

<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9연패 성공한 '강채영'선수 >

 

 

▶ 금메달은 순금이 아니다.

올림픽 금메달이 순금이냐? 아니냐?는 아직까지도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데요.

실제 올림픽 금메달은 100% 순금이 아닙니다.

IOC 규정에 따라 금메달은 순도 92.5% 이상의 은에 6g 이상의 금을 도금합니다.

은메달은 순은이고, 동메달은 구리 95%에 아연 5%를 섞은 합금 적동입니다.

 

이로 메달을 깨물었을때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어차피 순금이 아니기 

때문에 이로 깨물어도 자국이 남지 않으니 메달을 깨물지 말라고 조언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이런 조언에도 메달리스트들은 꼭 한번씩은 '메달 깨물기'를 해봐야겠지요?

 

나라도 깨물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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