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물난리 난 강남역, 도심지역에서 왜 이런일이 발생하는것일까?

말세 이야기|2020. 8. 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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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 군입니다.


어제 오늘 비가 순식간에 많이 내리는 바람에 여기저기 비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부산과 광주, 대전의 비피해 소식에 이어 오늘은 짧은 시간에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강남역에는 하수가 역류하여 도로가 물바다가 되는 상황이 발생되었습니다.

강남역과 그 주변이 비만 오면 이렇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2010년과 2011년에도 국지성 집중호우가 있을때 강남역 일대는 물바다가 되어 지하철과 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은 적이 있었습니다.

강원도에서 많이 발생하였던 침수 피해들이 이제는 왜 도심지역에서 이렇게 비만 좀 많이 오면 빈번하게 발생될까요?




8월 1일 토요일인 오늘 서울 전역에는 호우특보(경보,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그리고 상습 침수 지역인 강남역 일대는 또 다시 물난리가 났습니다.

맨홀 뚜꺼잉 열리면서 하수가 역류하는 모습들도 여기저기서 보입니다.


< MBC 뉴스 캡쳐 >



이렇게 역류한 물들은 흙탕물이 되어 도로는 물론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까지 차오르게 되면서 주변 교통과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도 큰 불편을 주었습니다.


< MBC 뉴스 캡쳐 >



강남역 출구로 나오는 사람들은 강이 되어버린 강남역 주변을 지나가지도 못하고 멈춰서있거나, 발과 신발이 젖을 각오로 범람한 흙탕물을 건너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주변의 차량은 마치 파도가 치는 듯이 차오른 흙탕물을 헤치며 지나가고 있습니다.


< MBC 뉴스 캡쳐 >



오후 1시쯤 호우경보가 발령되었던 서울은 오후 5시가 되면서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로 변경이 되었습니다만 저녁부터 다시 호우경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 및 대처하기 위해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하였는데요.


< MBC 뉴스 캡쳐 >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서울지역에는 비피해가 발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 관악구 도림천을 산책하던 80대 시민은 불어난 급류에 휩쓸렸다가 구조되었지만 숨지는 사건이 발생되기도 하였고, 영등포구 도림천에서는 행인 25명이 산책로에 고립되는 사건도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25개 하천 출입을 통제하고, 위험수위에 가까워진 도림천, 성북천, 정릉천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 MBC 뉴스 캡쳐 >



그러면 왜 비만 좀 내린다 싶으면 도시지역에 물난리가 나는걸까요?

비가 내리면 빗물은 강으로 흘러가고, 바다로 이어 흘러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는 강으로 흘러가기에 앞서 땅으로 흡수가 되어야 합니다.

서울은 도시 개발이 되면서 흙이 아스팔트로 덮여지면서 빗물이 흡수되지 않는 지역들이 넓어지고 있는데, 이렇게 빗물이 흡수되지않는 면적을 <불투수면적>이라고 합니다.

서울지역에는 이러한 <불투수면적>이 54.4%나 된다고 합니다.

심한 지역은 80%까지 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비가 많이 와서 빗물을 땅이 흡수할 수 있었기에 문제 없었지만, 점차 아스팔트가 깔리면서 빗물은 땅에 흡수되지 않고, 근처에 있는 맨홀로 모이게 되는데 많은 비가 내리면 맨홀이 처리가능한 빗물의 범위를 넘게 되어 역류가 발생하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침수나 홍수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땅속에는 지하수가 있어야 할 자리가 있는데 빗물이 땅속으로 흡수가 되지 않아 빈공간으로 남게 되면 결국 싱크홀이 발생됩니다.




그럼 해결방법은 없는것인가?

미국에서는 '디페이브'라고 도시에 필요없는 아스팔트를 찾아 뜯어버리는 시민단체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아스팔트를 전부 뜯어버리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럼 다른 대안은 없는것인가?

있습니다. 바로 빗물이 흡수되는 아스팔트인 '투수 포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투수 포장'은 말 그대로 물이 흡수되어 통과하는 포장도로를 말하는데, 아래 영상을 보시면 쉽게 이해가 빠르실 것 같습니다.


< 출처 - youtube - 'Terry oh' >



이렇게 좋은 기술이 있지만 도심 전체의 아스팔트를 교체하는데에는 막대한 경제적 예산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예산과 시간이 지나갈때마다 비가 내리면 다시 범람하고 침수피해가 발생할 것이고, 그러한 피해는 그 주변의 상인 및 시민들이 받게 될 것입니다.

이제는 환경을 생각하면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도심을 만드는 것에 주목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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